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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운하 막은 좌초 컨테이너선, 움직이기 시작"

<앵커>

운행 중에 좌초돼 수에즈 운하를 막고 있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다행히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전 세계의 핵심 교역로인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서 국제유가는 6%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고 있는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의 선체 일부가 다시 물에 떴고 조만간 운하의 선박 통행이 재개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운하 관리 당국은 좌초된 컨테이너선의 평형수를 줄이고 예인선으로 컨테이너선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가이 플래턴/국제해운회의소 사무총장 : 아직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장비 고장 때문이라는 일부 보고도 있었지만, 회사 자체에서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강한 돌풍이 원인이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좌초된 '에버 기븐'은 파나마 선적 컨테이너선으로, 현지시간으로 그제(23일) 오전 중국에서 네덜란드로 향하던 중 좌초됐습니다.

길이 400m, 폭 59m, 무게 22만t으로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완전히 가로막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적어도 1백 척의 다른 선박들이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서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61달러로 5.9%가 올랐습니다.

세계 물동량의 12%가량이 이 운하를 통해 운반되기 때문에 당분간 원유는 물론 각종 상품과 원자재의 공급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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