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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입시 의혹 조사해 조치하라"…시일 걸릴 듯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정 입학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가 대학 측에 사실관계를 조사해 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부산대는 긴급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계획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정 입학 의혹에 '법률 검토 중'이라던 유은혜 부총리가 약 두 달 만에 교육부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학내 입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조치를 취할 의무가 대학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부산대에서도 사안의 엄중성을 잘 알고 있기에 공정하고 신속하게 관련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민 씨는 지난 2015년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해 올해 1월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2월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와 관련해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딸 조민 씨가 부산대 의전원 입학을 위해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담긴 동양대 총장 표창장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터십 경력을 허위로 판단한 것입니다.

하지만 부산대는 무죄 추정 원칙에 따라 정 교수의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조 씨의 입학을 취소할지 결정을 미뤄왔습니다.

[유은혜/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대학이 학내 입시 부정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사한 후 일련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무죄 추정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부산대는 전담팀을 꾸려 조속히 결론 내겠다고 밝혔지만, 조사에 청문 절차까지 밟아야 해 조 씨의 입학 취소 여부에 대한 처분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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