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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양산 앞두고…"일자리 감소" 거센 반발

전기차 양산 앞두고…"일자리 감소" 거센 반발

한지연 기자 jyh@sbs.co.kr

작성 2021.03.23 20:51 수정 2021.03.23 22: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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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아자동차가 최신 전기차 공개와 함께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을 받기로 하면서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친환경차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산업의 고용 불안 문제가 업계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노조가 반발하는 이유는 전기차 온라인 사전예약이 온라인 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 경우 오프라인 영업직군, 즉 자동차 영업사원들이 심각한 고용 불안을 겪게 될 것이라는 걱정입니다.

[기아차 영업사원 : 온라인으로 되면 저희도 힘들죠. (오프라인) 영업직이기 때문에 저희가 계약을 해야 남는 게 있을 거 아닙니까?]

사측은 구매 의향이 있는 고객 정보를 적는 수준이라며 온라인 판매 확대 계획은 없다고 말합니다.

[기아차 관계자 : 국내에서는 아직 이런 부분들이 일자리에 대한 문제까지 가니까 국내에서 진행한다는 계획들은 지금 없는 거죠.]

현대차 노사도 최근 전기차 아이오닉5 투입 인력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노조가 한때 라인을 멈춰 세워 양산 시점이 한 달이나 늦춰지기도 했습니다.

전기차 부품수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30% 정도 적어 생산인력이 감소할 것에 대한 노조 우려가 큰 겁니다.

친환경차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산업 종사자의 반발과 저항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전국금속노조 관계자 : 전기차는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초장부터 제도와 원칙을 세워놓지 않으면 노동자 입장에서는 계속 밀려 나갈 수밖에 없는 조건이겠죠.]

실제 제주도에서는 LPG 충전업계의 반발로 수소충전소를 세우지 못해 수소차가 한 대도 없습니다.

[이항구/한국자동차연구원 위원 :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산업에서 전동화와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이러한 흐름에서 지체될 경우에는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습니다.]

변화를 무조건 거부하는 방식은 해답이 될 수 없어 미래차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사 간 상생안 마련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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