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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전북본부 압수수색…"공직자 투기 구속 수사"

<앵커>

LH 전북지역본부 직원들이 멀리 떨어진 경기도 광명까지 가서 땅을 샀다는 의혹을 조사하는 경찰이 오늘(22일) LH 전북본부를 압수수색하고 또 의심 가는 직원들을 소환조사했습니다. 경찰은 공직자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서 투기를 한 경우에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속보,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압수물이 담긴 파란색 상자를 경찰이 들고 나옵니다.

LH 전북본부 압수수색

[(어디 어디 압수수색하셨습니까?) …….]

경찰이 이른바 '광명시 노온사동 땅 원정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전북지역본부와 관련자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LH 전북본부는 노온사동 땅을 사들였다 입건된 전·현직 직원들이 대거 근무한 곳인데, 최근 직원 2명의 추가 투기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원정 투기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LH 직원 유 모 씨도 소환됐습니다.

[유 모 씨/전직 LH 직원 : (투기 혐의 인정하세요?) …….]

전·현직 전북 지역 직원들이 지난주부터 잇달아 소환되면서 경찰 수사가 원정 투기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우선 사법 처리로 가닥을 잡았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과림동 토지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직원 박 모 씨와 소 모 씨도 차례로 불려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소 모 씨/LH 직원 : (오늘 조사 앞두고 심경 한 말씀만 해주세요.)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공직자 지위를 악용해 내부 정보로 투기한 경우 구속 수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임 시절 아내 명의로 세종시 땅 2필지를 사들인 이 모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행복청장은 세종시 건설을 책임지는 최고 자리로, 차관급에 해당합니다.

수사 의뢰된 청와대 경호처 직원의 투기 의심 사례에 대해서도 이르면 내일 사건이 배당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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