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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펠라계의 브브걸?…데뷔 16년 차에 '역주행 기회' 온 메이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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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무명시간을 보내다 역주행의 아이콘이 된 브레이브걸스, 요즘 가장 많은 사람을 받는 그룹이죠. 그런데 이미 세계 최정상급의 실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도 오랜 시간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그룹이 있다면? 그리고 그 그룹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며 역주행 시동을 걸고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브레이브걸스보다 한달 먼저 유튜브에서 2,5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역주행 시동'을 걸고 있는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2000년 활동을 시작해 2006년 정식 데뷔한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는 사실 아주 유명한 그룹입니다. 세계대회 최상위권 입상을 비롯해 음악인들 사이에서는 '넘사벽'인 아카펠라 그룹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대중적으로 큰 주목은 받지 못했던 그룹이었습니다. 뛰어난 솜씨 덕분에 TV 출연을 할 때마다 화제가 되고는 했지만 대중적인 지명도는 여전히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월, 메이트리가 '윈도우 OS 효과음'을 아카펠라로 완벽 재현한 영상을 올리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시스템 시작음부터 오류 효과음, 종료음 등을 아카펠라로 재현한 해당 영상은 순식간에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메이트리는 아이폰 효과음, 갤럭시 효과음 등을 연달아 올리며 불과 채 한 달이 되지 않아 2,000만 회가 넘는 유튜브 조회수를 달성했습니다. 외국어로 달린 수많은 댓글을 보면 메이트리의 솜씨에 전 세계인이 몰려와 감탄하고 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년 넘게 활동하면서 메이트리는 몇 차례 멤버 교체가 있었지만, 오랜 시간 말 그대로 호흡을 맞추며 아카펠라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멤버 대부분이 '음악'과는 전혀 상관없는 전공 출신자라는 점인데요,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었던 길을 찾아 정해진 길을 거스르며 위로 올라 한국 아카펠라계의 정점에 선 메이트리. 이들의 명곡이 재조명받으며 차트를 거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그들이 살아온 '거스르는 삶'에 대하여, 소셜 미디어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글·구성 황승호, 영상취재 최준식, 편집 정용희, 디자인 옥지수, 도움 인턴 오해련, 촬영협조 크리시아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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