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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지역 대학생 모아 '착한 해커' 키운다

국정원, 지역 대학생 모아 '착한 해커' 키운다
국가정보원이 지부가 주관하는 '착한 해커' 교육을 바탕으로 사이버 보안 전문가 양성에 나섰습니다.

국정원 대전지부는 지난달 대전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충남대·고려대 세종캠퍼스 등 대전·충청권 9개 대학 학부·대학원생 20명을 대상으로 윤리적 해커 양성과정 교육(1기)을 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국정원 지부에서는 처음 시행한 이 프로그램은 보안 시스템 취약점을 연구해 해킹 공격을 방해하는 '화이트햇 해커'(화이트 해커)를 길러내기 위해 추진했습니다.

교육은 공공기관 등 서버 취약점 점검과 보안 관제 업무에 필요한 기술적인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정보보안 업무 수행자로서 보안 윤리 의식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습니다.

정보기술(IT) 공급업체를 우선 해킹하는 '공급망 해킹 공격'(supply-chain attack) 사례를 중심으로 실시간 악성코드에 대한 탐지·차단 실습을 수행하는 등 해킹 수법을 익힌 뒤 모의해킹 공격·방어 등으로 실전 능력을 키우기도 했다고 국정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교육생 실무 경험 배양을 위해 다음 달 중 대전·충청 지역 공공기관에 대한 서버 취약점 진단 및 보안관제 업무 현장을 참관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신종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경우 세미나를 통해 교육생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경력개발을 위해 지역 사이버 안보 관련 공공기관과 연계된 교육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국정원 대전지부 관계자는 "지역 보안관제 용역의 빈번한 교체로 해킹 공격 탐지 부실화 등 사이버 보안 업무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며 "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이 지역 사이버 보안 중추 인력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국정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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