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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1·2위 맞대결서 현대모비스 잡고 3연승

KCC, 1·2위 맞대결서 현대모비스 잡고 3연승
프로농구 전주 KCC가 울산 현대모비스와 1·2위 맞대결에서 승리해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KCC는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84대 74로 제압했습니다.

최근 3연승을 거둔 KCC는 32승 15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고 2위 현대모비스(28승 19패)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습니다.

정규리그 남은 경기는 7경기입니다.

KCC는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을 4승 2패 우위로 마무리했고,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첫 3연패에 빠지며 KCC와 더 멀어졌습니다.

KCC는 초반 5분여 동안 라건아가 8점을 몰아넣어 기선을 잡았고 1쿼터를 24대 20으로 앞섰습니다.

2쿼터에서도 간발의 차로 리드하던 KCC는 사흘 전 합류가 발표된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를 라건아 대신 투입한 가운데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2008-2009시즌 서울 삼성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 고양 오리온, 서울 SK를 거친 헤인즈는 디제이 존슨의 대체 선수로 KCC에 영입돼 9개월 만에 국내 프로농구 무대에 돌아왔습니다.

'역대 최장수 외국인 선수'인 헤인즈는 KBL에서 13번째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2쿼터 종료 6분 21초 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두 개 중 하나를 넣어 첫 득점을 올린 헤인즈는 2개의 어시스트로 동료의 득점을 도우며 KCC가 전반을 39대 33으로 앞선 채 마치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3쿼터 숀 롱과 함지훈을 필두로 착실히 득점을 쌓으며 현대모비스가 여러 차례 2점 차까지 좁혔으나 고비마다 송교창, 김상규, 정창영의 외곽포가 터지며 KCC는 박빙의 우위를 지켰습니다.

4쿼터 시작 1분여 만에 라건아가 4번째 반칙을 기록하며 벤치로 빠졌지만 KCC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투입된 헤인즈가 8분 17초 전 공격 리바운드 이후 3점 플레이를 완성해 62대 54를 만들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3점 슛과 최진수의 골밑슛으로 5연속 득점을 뽑아내 4분 51초 전 66대 71로 따라가 한 번 더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이후 라건아가 돌아와 골 밑을 장악하며 KCC 쪽으로 추가 기울었습니다.

종료 43.5초 전엔 송교창이 83-74를 만드는 호쾌한 덩크를 터뜨리고 포효하며 KCC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라건아가 20점 15리바운드, 송교창이 17점 10리바운드로 동반 더블더블을 작성했습니다.

두 선수를 앞세운 KCC는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 15대 8로 크게 앞서고, 전체 리바운드도 42대 36으로 앞섰습니다.

이정현이 15점, 정창영이 13점을 보탰고, 헤인즈는 11분 4초를 뛰며 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현대모비스에선 롱이 18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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