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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의혹' LH 직원, 핵심 피의자로 소환…조사 중

<앵커>

경찰은 투기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LH 직원을 소환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세종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역 투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세종시청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에 마스크 쓴 남성이 취재진을 피해 도망치듯 들어갑니다.

[내부 정보 활용하셨습니까? 왜 그렇게 많은 땅을 샀나요?]

[A 씨/LH 직원 : (3기 신도시 정보는 언제, 어떻게 입수하신 겁니까?) …….]

'LH 투기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19일) 오전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LH 직원 A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 착수 이후 피의자 소환 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A 씨는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LH 전·현직 직원 15명 가운데 3기 신도시가 들어설 경기 광명과 시흥 개발 예정지에 가장 많은 땅을 사들였습니다.

7개 필지에 1만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업무상 알게 된 기밀을 이용해 개발 예정지를 사들였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혐의가 확인되면 A 씨에게 부패방지법을 우선 적용할 수 있을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종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역 투기 의혹과 관련해서도 강제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종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세종시청 토지정보과 등 4개 부서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선정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와 별도로 충남경찰청도 공무원들의 투기 관련 첩보를 입수해 세종시청 등을 압수수색 중입니다.

경찰은 행정안전부 소속 직원 B 씨의 PC를 압수했는데 B 씨는 현재 입건된 피의자와 긴밀히 연락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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