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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적대정책 철회 안 하면 미국의 접촉 시도 무시"

<앵커>

미국의 국무, 국방장관이 한국에 와 있는 상황에,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최근 대북 접촉 시도를 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미국이 적대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계속 무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에서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선희 제1부상은 미국이 최근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어떤 북미 접촉이나 대화도 이뤄질 수 없으며, 앞으로도 미국의 접촉 시도를 무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선희 제1부상은 미국이 지난달 중순부터 뉴욕을 포함한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했으며, 한미 군사훈련이 시작되기 전날에도 제3국을 통해 대북 접촉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에도 북한위협설과 완전한 비핵화, 추가제재가 거론되는 등 미국이 강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최 제1부상은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는 미국과 마주앉아야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며, 북한과 마주앉을 생각이라면 미국이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제1부상은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계속 추구한다면 북한이 과연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혀, 미사일 발사와 같은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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