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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 국방 동시 방한…대북 메시지 주목

<앵커>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오늘(17일) 우리나라에 도착해 우리 외교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집니다. 미국의 외교안보라인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북한이 우리나라와 미국에 경고성 담화를 발표한 만큼, 오늘 회담에서 북한을 향해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첫 소식,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은 오늘 오후 각자 전용기를 타고 입국합니다.

두 장관은 도착 직후 각각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을 만나 개별 회담합니다.

내일은 외교부 청사에서 양국의 외교·국방 장관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이른바 '2+2 회의'가 열립니다.

이번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대북정책 재검토를 천명해온 미국이 북한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북핵 등 한반도 문제뿐만 아니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한미일 동맹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동맹과의 협력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방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일본에서 먼저 열린 '2+2 회담' 이후에는 북핵과 미사일이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임을 재확인하고, 유엔 제재 유지와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4년 간 편히 발 뻗고 자지 못할 것이다', 방한을 앞두고 나온 어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비난을 블링컨 장관은 이렇게 일축했습니다.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북한의) 반응은 잘 알고 있지만, 가장 관심 가는 건 우리 동맹들에게서 나온 반응이었습니다.]

우리를 상대로 쿼드 등 미국의 역내 안보 구상에 대한 협조 요청이 있을지, 또 중국을 상대로 한 인권 문제를 거론할지도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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