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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소상공인 돕는다…경기도 '코로나19 극복 통장'

<앵커>

경기도가 소상공인들에게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지원을 시작했는데요, 코로나로 자금 융통에 힘들어하는 소상공인이 늘면서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핫도그 가게를 운영하는 하원준 씨.

코로나 직격탄을 맞으면서 매출이 3분의 1 이상 뚝 떨어졌습니다.

직원 2명을 모두 줄이고 혼자 일하면서 운영비 절감에 나섰지만, 임차료마저 밀리기 시작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가 1월 중순 내놓은 '코로나19 극복 통장'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원준/소상공인, 경기도 성남시 : 통장이 생겨서 든든한 것도 있고요. 아무래도 임대료 내는 것도 부담이 덜 되고, 집에 생활하는 데도 보탬이 되죠.]

'코로나19 극복 통장'은 경기도가 감염병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영세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마련한 지원책입니다.

대출이 힘들거나 고금리 사채로 고통받는 소상공인들이 무담보로 저리에 대출받도록 돕습니다.

최대 1천만 원을 연 2% 대의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는데, 대출 기간을 연 단위로 최대 5년까지 갱신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올해 지원 규모로 2천억 원을 책정했는데, 신청자들이 몰리면서 두 달 만에 5천여 명에게 약 500억 원의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자금 융통에 힘들어하는 소상공인들이 크게 늘어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도영/경기도 경제기획관 : 소득 수준이 낮고 신용등급이 낮은 분들이 대상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코로나를 극복하는 데서 효과적인 금융 지원방안이 아닌가….]

다만 이런 지원이 일시적 연명치료가 되지 않도록, 지원 대상을 한시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경우로 한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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