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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안, 상승세에 꼬이는 단일화 협상…"전수조사 요청"

<앵커>

여론조사 결과 보셨습니다만, 서울시장 선거에서 범야권 후보 단일화 시한은 이제 5일 남았습니다. 오세훈·안철수, 두 후보 진영 간 불꽃이 튀면서 협상은 일단 멈춰 섰는데, 그 사이 박영선 후보는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서울시 비전을 같은 곳에서 각자 얘기하는 '발표회'를 오늘(14일) 갖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시작 3시간 30분 전에야 내일로 미뤄졌다고 공지됐습니다.

양측 단일화 실무협상 역시 평행선입니다.

두 후보는 '19일 단일화'라는 원칙을 되뇌었지만,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단일화 시한(19일)은 분명히 지킵니다. (실무협상단에) 모든 협상 권한을 위임해 드릴 테니까….]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어떠한 합의가 있더라도 저는 전적으로 다 수용하겠다, (실무협상단에)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여론조사 문구만 해도 오 후보 측은 야권 후보 적합도를, 안 후보 측은 대여 경쟁력을 묻자며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세훈·안철수, 두 후보 모두 상승세라는 점이 신속한 합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오 후보는 저녁이 되자 SNS에 안 후보를 겨냥해 "늘 야권 분열의 중심에 있었다"며, "안 후보로 단일화되면 내년 대선에서도 분열할 것"이라고 직접 공격했는데 안 후보 측은 "분열이 아니라 정당 사이 차이였고 그 차이로 야권의 경쟁력이 생긴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SNS

야권 단일화가 교착상태인 가운데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현장을 찾아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LH 투기 의혹에 대한 분노를 의식한 듯 부동산 투기 근절에 목소리를 높였고,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3기 신도시 개발예정지역과 대규모 택지개발 예정지역의 토지소유자의 전수조사를 건의합니다.]

경전철 강북횡단선의 조기 착공 같은 강남·북 균형 발전 공약도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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