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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몸으로 막으려다…마약사범 차에 깔린 경찰

<앵커>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찰관이 마약 범죄 용의자를 붙잡으려다 크게 다쳤습니다. 용의자가 몰고 달아나던 차량을 맨몸으로 막다가 치인 것입니다.

JTV 나금동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중형 승용차 한 대가 전주의 한 아파트 벽에 처박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대원, 시민들이 힘을 합쳐 차량을 들어 올립니다.

차량 밑에 깔린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서입니다.

[목격자 : 나오니까 (사람이) 깔려 있더라니까… 차는 여기 속으로 들어가 있고… 좀 있으니까 경찰하고 막 와서 힘겹게 들어서 (구조했습니다.)]

차량 아래 깔린 사람은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 소속의 53살 A경감.

동료 6명과 함께 조선족 마약 조직원 2명의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30대 용의자 한 명을 붙잡았지만 또 다른 용의자는 차를 몰고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경찰이 차량으로 도주로를 차단했는데 A경감이 용의자 차량에 들이받히면서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 관계자 : (경찰이) 차량 두 대로 앞뒤로 막았는데 용의자가 오른쪽에 있는 주차 차량을 박고 틈을 만들어서 그쪽으로 도주를 해 나가니까 직원들이 제지를 하다가 (다쳤습니다.)]

경찰관을 치고 달아나던 용의자의 차량은 여기 보이는 주차된 차량을 친 뒤 아파트 외벽까지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2명이 마약을 투약했는지 확인하고 있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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