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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서 이틀 새 80명…"증상 있는데 6일간 이용"

<앵커>

어제(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8명이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 평균도 더 높아져서 418명에 이를 만큼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남 진주의 한 사우나에서는 어제오늘 이틀 사이 80명이 확진됐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기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주의 한 사우나입니다.

어제와 오늘 관련 확진자가 80명 쏟아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92명으로 늘었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경남도에서 생긴 집단감염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대단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난 9일 해외 출국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의 가족과 지인 8명이 추가로 감염됐는데, 이들 중 3명이 해당 사우나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1명은 오한과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었는데도 검사를 받지 않고 6일간 사우나를 계속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우나 인근 자영업자 :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까 마음이 불안하죠. 사람들이 자꾸 전화를 해서 이 집에도 불이 안 켜져 있으니까 걸렸다고… 일부러 불 켜놓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내일부터 시내 모든 사우나와 목욕탕에 2주간 집합금지를 내렸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2단계로 격상하면서 등교수업도 제한됐습니다.

[박종훈/경남도교육감 : (거리두기가) 2단계가 되면서 3분의 1 등교가 됩니다. 학교에 신고해서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절차를 학부모들에게 안내하겠습니다.]

진주에서는 지난해 말 제주 연수를 다녀온 이장과 통장들이 집단감염되고, 올 들어서는 기도원와 사우나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상취재 : 안명환 KNN·정창욱 KNN,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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