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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어 논문 인쇄 강행 시사…"출판 뒤에도 철회 가능"

<앵커>

위안부를 매춘부로 규정한 미국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싣기로 한 학술지가 인쇄 강행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출판이 이뤄지더라도 논문이 철회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싣기로 한 학술지 법경제학국제리뷰 홈페이지입니다.

지난 5일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한 '우려 표명' 공지문을 새로 올렸습니다.

학술지 측은 먼저 개별 논문은 인쇄본이 나오기 전에 최종적이고 인용 가능한 형태로 온라인으로 먼저 출판된다고 논문 게재 형식을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지난해 12월 온라인으로 출판된 램지어 논문은 이미 최종적인 출판물이며 색인화 작업도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제기된 우려와 관련해서는 램지어 교수와 논의하는 한편,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도 하고 있다며 이 작업이 끝나는 대로 인쇄본이 발행될 거라고 학술지 측은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제기된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인쇄본은 출판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인쇄본이 나오더라도 논문이 철회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알버트 최/미국 미시간대 법대 교수 : 학술지 법경제학국제리뷰 정책을 보면 출판이 다 된 다음에도 논문 자체가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됐을 때는 철회할 수 있는 겁니다.]

논문 철회와 인쇄는 별개라는 얘기입니다.

학계에서는 인쇄 이후에도 램지어 논문에 대한 심사가 계속되고 그 결과에 따라 최종 철회 여부가 결정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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