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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질주에 역주행까지…대낮 10대 무면허 질주

<앵커>

대낮 세종시 도심에서 한 차량이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이 차량은 도주하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역주행까지 했는데 차를 운전한 사람, 10대들이었습니다.

TJB 조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를 올라탄 차량, 경찰 싸이카와 순찰차의 추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달립니다.

신호도 보지 않고 급하게 우회전하더니, 빨간불에도 멈추지 않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시민은 하마터면 차에 치일 뻔했습니다.

급기야 순찰차가 후미를 추돌하며 멈춰 세워보려 했지만 차선까지 변경하며 속도를 올립니다.

이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역주행을 시작합니다.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달리던 차량, 순찰차와 20여 분 동안의 추격전 끝에 차량은 결국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순찰차도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맞은편에는 아이들이 탄 학원차도 있어 대형사고로 이어질뻔한 상황.

대낮 세종 도심에서 10대 남녀 고등학생 2명이 벌인 무면허 도주극입니다.

[세종경찰서 관계자 :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애들이 운전을 하는데 천천히 갔다 빨리 갔다 그런다, 위험하다, 그렇게 신고가 된 거죠. 무면허인데 겁나니까 도주를 했던 거죠.]

이들은 선배가 빌린 렌터카를 다시 빌려 대전에서부터 공주와 세종 등 100여 km 넘게 주행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호기심에 운전대를 잡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목격자 : 횡단보도도 많고 여기 사람들도 많이 다니는데 다닐 때 박았으면 사람 다치고, 매장 다 유리창인데 인명사고 안 나서 다행인 것 같아요.]

경찰은 무면허 운전을 한 10대 2명과 이들에게 차량을 빌려주고 무면허 운전을 방조한 선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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