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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으면 마스크 벗어도…"집단면역 전 어렵다"

<앵커>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을 다 맞은 사람끼리는 마스크를 벗고 만나도 된다고 권고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전체 인구의 9% 정도가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우리 보건 당국은 아직 우리 상황에서는 검토하기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미국 아이다호주 의사당 앞에서 열린 마스크 화형식입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하는 정치세력이 주도했다지만, 마스크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감이 얼마나 큰지 보여줍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권고를 내놨습니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은 2회 접종 후, 얀센 백신은 1회 접종 후 2주가 지난 사람들, 즉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끼리는 실내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만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들은 또 백신을 맞지 않았지만, 코로나19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들의 가정도 방문할 수 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미 CDC 국장 : 백신 접종을 완료한 노부부를 예로 들면, 딸과 그 가족이 백신을 맞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이 부부는 딸의 집에 방문할 수 있다는 겁니다.]

불과 닷새 전 텍사스와 미시시피주가 마스크 의무화를 종료하기로 하자,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한 CDC의 종전 지침과 배치됩니다.

우리 보건당국은 나라마다 상황이 다른 만큼 방역수칙도 같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접종 후에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완전히 벗으려면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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