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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7차례 다 맞힌 인천 남동구…민심 들어보니

<앵커>

방금 설명 들으신 대로 이렇게 변수가 많은 만큼 1년 뒤에 과연 누가 웃을지, 지금 시점에서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민심은 어떨지 취재를 해봤는데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자를 맞혀왔고 심지어 1위와 2위 후보 득표율도 엇비슷했던 지역구를 찾아가서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대선 결과와 가장 비슷했던 곳은 인천입니다.

그중에서도 인천 시청이 있는 이곳, 인천 남동구는 적중률 100%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족집게 지역구로 꼽힙니다.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지난 1987년부터 2017년 대선까지 7차례 대선 개표 결과와 이곳 선거구의 결과가 거의 같았고 심지어 1, 2위 후보의 득표율까지 엇비슷했습니다.

족집게 선거구의 유권자들은 1년 남은 대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김수진/인천시민 : 여당 야당 이런 거 하고 관계없이요. 코로나 문제라든가 미세먼지 같은 그런 부분을 조금 적극적으로 해결하실 수 있는 분이 대통령이 되셨으면….]

자신만의 선택 기준을 물으니,

[송충석/인천시민 : 중도층을 잘 아우를 수 있는 그런 대선 후보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요.]

[변지호/인천시민 : 국방에도 신경 써주시면 좋겠고 외교적인 것도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방월수/인천시민 : 우리나라 사람들 너무 똑똑하고 정직하고 그런데 정치만 못 하는 거 같아.]

정치 구도, 공약, 후보 됨됨이까지 다양한 답이 돌아왔습니다.

여야 어느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는 걸까.

[이철호/인천시민 : 부동산 규제라든지 여러 가지 부분에서 시작해놓은 게 많잖아요. 그 부분을 마무리를 짓기 위해서는 현 정부가 다시 한번 더 해야 되지 않나.]

[한양숙/인천시민 : 좀 바뀌어서 새로운 사람이 했으면 좋겠고 그래요. 모든 면이 조금 혼란스러운 것 같아요.]

이렇게 남동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 유권자의 연령대와 성비 등이 전국 인구 분포와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연령대 가운데 족집게는 50대입니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지상파 출구조사에 따르면 50대의 표심은 전체 표심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50대 부동층이 여야 어디로 향하느냐에 전체 판세의 기울기도 달라진다는 얘기입니다.

[홍순원 (50대)/인천시민 : 아직 서울 시장하고 부산 시장도 있고 그런데 좀 더 지켜봐야죠.]

SBS는 앞으로 대선 관련 여론조사를 통해 50대와 족집게 지역구 등 표심의 향배를 짐작할 수 있는 정보를 분석, 제공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이승환,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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