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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지사 성추문 추가 폭로…"같이 자려고 했다"

뉴욕주지사 성추문 추가 폭로…"같이 자려고 했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를 둘러싼 성추문 논란이 날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의 전 비서인 25살 샬럿 베넷은 미국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 집무실에 단 둘이 있을 때 성적 학대를 받았다며 추가 정황을 제시했습니다.

베넷은 "개인적 생각에는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과 자려고 시도했다"며, "아주 불편해서 가능한 한 빨리 방에서 나와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넷은 또 "쿠오모 주지사가 어느 순간에 여자친구를 찾는다, 외롭다, 지쳤다는 말을 했다"면서 "트라우마 때문에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걸 즐기는 게 어렵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베넷은 트라우마와 관련해 과거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쿠오모 주지사에게 털어놓은 적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넷은 이어 "쿠오모 주지사가 직위 때문에 무소불위라는 식의 태도를 지녔고, 자신은 그 권력 때문에 답변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베넷은 지난주 뉴욕타임스를 통해 쿠오모 주지사가 명백하게 성적으로 접근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쿠오모 주지사는 "자신은 성적인 접근을 하지 않았고 부적절하게 행동하려는 의도도 없었다"고 뉴욕타임스에 해명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전 비서인 베넷 말고도 두 명이 더 있습니다.

코오모 주지사의 보좌관을 지낸 36살 린지 보일런은 2018년 대면 보고가 끝난 뒤 강제로 입맞춤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여성인 33살 애나 러치도 2019년 결혼식 피로연에서 쿠오모 주지사가 신체를 접촉하며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쿠오모 주지사는 소속 정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제기되고 있는 사퇴 요구를 거부하며 뉴욕주 검찰의 조사결과부터 기다리자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검찰 조사결과가 마무리될 때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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