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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400명대…"이달 말 4차 유행 경고"

<앵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일주일째로 접어들면서 15만 명 넘게 접종했는데,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4백 명대입니다. 정부는 방역이 느슨해지면 이달 말 4차 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설 연휴 직후 6백 명 대까지 치솟았던 확진자 수는 이후 2주 동안 300~400명 대에서 오르내리기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1·2차 유행 때 요양병원과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이 이뤄졌다면, 이번 3차 유행에서는 밀폐된 공장이나 사무실 등 사업장 내 집단 감염이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단적인 예로 사업장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이 계속 유행을 조금 더 낮추는 시간이 조금 더 힘들고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경기도 동두천의 임시 선별 검사에서는 외국인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백 명을 넘어섰고, 충청권에서는 육가공 업체 2곳에서 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백신 접종은 속도를 내는데, 방역 의식이 느슨해지는 점은 우려스럽습니다.

부산, 광주 등 주요 대도시마다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이후 방역 수칙 위반 행위가 10여 건씩 적발됐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많은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 시작 한 달이 되는 3월 말, 4 월 초에 4차 유행을 경고하고 있다는 것을 심각히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이스라엘과 영국의 경우 접종 한 달 후 확진자 수가 각각 2.7배와 5.5배 급증했습니다.

정부는 오늘(5일) 오후 열리는 공청회에서 거리두기의 기본 틀을 바꾼 새로운 개편안을 공개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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