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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 '1경기 2강판'…김광현의 수모

<앵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투수가 올해 처음으로 등판한 시범 경기에서 두 번 강판당하는 희한한 경험을 했습니다. 코로나19 특별 규정 때문인데 아픔만 두 배가 됐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최고 구속이 144km에 그치며 초반부터 난타를 당했습니다.

1회, 선두 타자 필라에게 대형 3루타를 맞은 것을 비롯해 안타 4개, 볼넷 1개로 3점을 내준 뒤 아웃카운트 1개만 잡은 상황에서 강판당했습니다.

그런데 2회에 다시 마운드에 등장했습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선수 보호를 위해 투수의 한 이닝 투구 수가 20개를 넘으면 교체했다가 다시 투입할 수 있는 코로나19 특별 규정이 생겼는데, 1회 김광현이 난타당하자 숨을 고르고 다시 등판하도록 감독이 배려한 겁니다.

하지만 효과는 없었습니다.

김광현은 첫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달라지는 듯했지만, 바로 다음 타자에 볼넷을 내주고 또 교체되는 수모를 당하며 출발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투수 :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제 스피드가 안 나왔고, 전체적으로 조금씩 다 부족했던 거 같아요.]

텍사스의 양현종은 동료 타자들을 상대하는 라이브 피칭을 처음 소화하며 출격 준비를 마쳤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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