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2017년 브레이브 걸스의 해병대 공연 영상에 달린 한 댓글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백령도 해병부대에서 복무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댓글 작성자는 "진심으로 브레이브 걸스가 떴으면 좋겠다"며 "백령도는 왕복 시간만 12시간 이상이고, 해무가 조금만 껴도 배가 못 뜨는 경우가 많다. 그런 백령도에 공연을 와준 게 브레이브 걸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작성자는 브레이브 걸스의 위문 공연 다음 날, 지금까지 잊을 수 없었던 브레이브 걸스의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는데요, 새벽에 휴가 나가는 병사들과 마주친 브레이브 걸스가 간부들의 통제에도 괜찮다며 병사들 한명 한명과 사진을 찍어줬던 겁니다.
이에 작성자는 "최대한 사진을 찍어주려던 브레이브 걸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훤하다"면서 "인성이 바른 분들, 오랫동안 높이 기억에 남는 그룹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브레이브 걸스를 진심으로 응원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 역시 "백령도 공연 간 그룹은 처음 보는 것 같다", "흙먼지 마시며 고생한 만큼 브레이브 걸스 더 잘됐으면 좋겠다"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명 '밀보드 1위'였던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은 유튜브 댓글 모음 영상이 화제를 모으며 역주행에 성공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롤린' 음악 방송과 국방TV 위문 열차 무대 등을 편집하고 여러 댓글을 입힌 형태로, 떼창과 함께 안무까지 따라 하는 열광적인 국군 장병들의 모습에 놀란 누리꾼들이 덩달아 '롤린'의 중독성에 빠지게 된 겁니다.
주요 음원 차트 순위권에 '롤린'이 진입하는 등 놀라운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브레이브 걸스의 소속사는 '롤린' 앨범 표지를 바꿔 달라는 팬들의 요청에 새로운 앨범 표지로 교체했습니다. 또, 브레이브 걸스 멤버 유정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최근 역주행 소식을 듣고 나서 멤버들 다 울었다. 처음에는 눈물이 잘 안 나다가 정확히 놀라고 10초 뒤에 눈물이 주룩주룩 쏟아졌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유튜브 'Full Bloom Adventure Ⅱ'·'비디터',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지나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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