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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외국인 확진 90여 명으로↑…다시 400명대

<앵커>

경기도 동두천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90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300명대를 유지하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오늘(3일)은 400명 중후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9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8명입니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것보다 89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최종 집계는 자정에 마감되는 만큼, 오늘 오전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 중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휴가 끝나고 전국적으로 코로나 검사량이 늘어난 데다, 경기도 내 외국인 감염이 확산한 것도 원인으로 보입니다.

실제 같은 시간 기준, 경기도 신규 확진자는 213명으로 서울 110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경기 동두천시 외국인 3천9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 선제 검사에서는 사흘 전 검사를 받은 외국인 81명에 이어 그제 검사에서 11명이 추가돼, 이틀 동안 92명의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임승관/경기도 긴급대응단장 : 익명 기반의 검사자가 많고, 언어적 소통이 쉽지 않아 다른 때보다 시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확진자들이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지하철을 이용했는지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감염 확산 여파로 동두천시는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내일로 연기했고, 경기도는 3월 한 달 동안 외국인 기숙사가 있는 제조업체 1만여 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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