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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서 햄버거 먹다 항의받자 "우리 아빠가 누군데!"

밤사이 인터넷에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요즘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열차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는데요, KTX 열차 안에서 햄버거를 먹다 제지를 당한 여성이 되레 소란을 피웠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그제(28일) 동대구역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는 KTX 안입니다.

한 여성 승객이 마스크를 내리고 햄버거와 음료를 먹습니다.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음식을 먹는 것은 엄연한 방역수칙 위반이죠.

다른 승객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음식을 먹지 말라고 요청하자, 여성은 '먹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 '우리 아빠가 누군 줄 알고 그러냐'며 승객들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이후 어딘가로 전화를 걸더니 큰소리로 통화까지 했는데요, 근처에 있던 승객이 찍은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여성 승객의 무분별한 행동에 대해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코레일 측은 진상 파악에 나섰고, 당시 여성 승객이 방역수칙을 어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열차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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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3·1절이었는데요, 간도참변에 가담한 한국인 출신 일본 경찰 수십 명의 공적서가 최초로 발굴됐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봉오동·청산리전투에서 패한 일제는 독립군을 말살하겠다는 명목으로 간도 지역 한인 마을에 불을 지르고 민간인을 학살했습니다.

1920년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벌어진 간도참변인데요, 독립신문에 기술된 희생자 규모만 3천 명이 넘습니다.

이번에 발굴된 문서는 일제가 간도참변에 가담한 한국인 출신 경찰 48명에게 상훈을 주기 위해 작성한 600쪽 분량의 일본 외무성 문서라고요.

종로서, 용산서, 동대문서 등 전국 각지 경찰서에서 차출된 이들은 민간인 학살에 가담하는가 하면 독립군이 숨겨놓은 무기를 수색해 압수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간도참변의 공적을 인정받아 일제의 상훈을 받거나 진급한 기록이 여러 건 확인됐다고 하는데요,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명사전 개정 증보판에 이들의 이름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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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플랫폼 쿠팡이츠가 배달기사에게 지급하는 기본 수수료를 내리기로 하면서 배달기사들의 집단반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기사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쿠팡이츠는 오늘부터 배달기사에게 지급하는 기본 배달수수료를 3천100원에서 2천500원으로 600원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배달 거리가 멀어질수록 배달수수료를 높이는 보상체계를 마련했습니다.

먼 거리 주문을 기사들이 취소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서라는 것이 쿠팡이츠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배달기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거리별 할증체계 등에 대한 기준이 공개돼 있지 않고 사실상 최저시급에 해당하는 기본 수수료를 낮추면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또, 쿠팡이츠의 수수료 인하를 순순히 받아들이면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수수료를 낮출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에 일부 기사들은 오늘 하루 동안 쿠팡이츠 배달을 받지 않는 집단휴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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