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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5시간 갇혔다 역주행으로…꽉 막힌 휴게소

<앵커>

오늘(1일) 강원도 주요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 같은 모습이었고, 곳곳에서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지금도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눈이 언제까지 얼마나 더 내릴지,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속초에서 미시령터널로 향하는 도로의 오늘 오후 5시쯤 상황입니다.

도로 전체가 눈길로 변했고 앞선 차량들은 아예 움직이지를 않습니다.

눈에 파묻힌 차량을 여럿이서 함께 밀어 보지만, 계속 헛바퀴만 돌 뿐입니다.

제설차가 도착했지만, 도로 상황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미시령 고립 제보자 : 12시에 출발했는데 5시간째 고립되어 있다가 이제 경찰 오셔서, 역주행해 가지고 내려가고 있어요. (제설차가) 눈만 밀고 갔는데, 이제 거기가 미끄러지니까 차들이 못 올라가는 거예요.]

아침부터 쏟아진 눈에 강릉에도 20cm, 속초에도 14cm의 눈이 쌓였습니다.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양양고속도로 양양 방면에서는 2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윤정호/강원도 강릉시 : 너무 갑자기 눈이 많이 와서 도로도 많이 미끄럽고 지금도 도로에 차량이 많이 미끄러지고 있어요.]

저녁 7시 40분 평창 휴게소 부근, 아직도 도로가 눈길이어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눈구름이 발달하고 있는 중이어서 강원 영동은 내일 오후까지 10~40cm, 많게는 50cm의 눈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

영서 지역에도 내일 오전까지 최고 15cm, 경기 북부와 경기 동부, 경북 북부에도 3~8cm 눈이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이번 눈은 동해의 습기를 머금어 무거운 습설이라며 비닐하우스나 약한 건축물이 붕괴 되는 사고에도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은기 G1방송,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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