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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드러낸 첫 국산 전투기…파트너 철수 변수

<앵커>

미국의 F-15, F-16을 능가하는 4.5세대 전투기를 우리 손으로 만드는 KF-X 사업. 개발에만 8조 8천억원이 들어가는 사상 최대 국산무기 프로젝트인데요. 그 시제 1호기가 곧 완성됩니다.

지금 모습을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조립에 착수한 한국형 전투기 KF-X의 현재 모습입니다.

꼬리 날개에 'KF-X 001'이 선명하게 찍힌 시제 1호기입니다.

에이사 레이더를 비롯한 주요 항공전자장비들의 부착이 끝났고, 이착륙 때 작동하는 랜딩기어도 장착됐습니다.

여기에 검회색 도색까지 마친 뒤 다음달 말 롤아웃, 즉 완전한 모습으로 공개됩니다.

뒤로는 시제 2, 3호기도 보입니다.

[류광수/한국항공우주산업 전무 : 그동안 종이비행기가 실제 비행기로 바뀌어서 나오는 거고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1년여의 지상시험, 그다음 뒤에 4년여의 비행시험인데….]

공대공 작전 능력을 갖춘 첫번째 모델인 블락 1은 2026년까지, 공대지 공격도 할 수 있는 블락 2는 2028년까지 개발을 마무리합니다.

변수는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의 미온적 태도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총 개발비 8조8천억원 가운데 20%를 분담하고 시제기와 양산 기술 등을 가져가기로 했는데 지금까지 분담금 미납률은 70%를 넘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3월에는 기술진도 철수시켜 시제기 조립방법 습득을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KF-X를 대체할 수 있는 유럽 전투기 구매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국방부와 방사청은 인도네시아와 정상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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