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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어우흥' 2위 추락…GS칼텍스 1위 등극

<앵커>

여자배구 선두를 독주해 온 흥국생명이 120일 만에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잡고 4연승을 달리며 1위로 올라섰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대표 멤버를 자랑한 흥국생명은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어우흥'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지난해 10월 31일부터 무려 넉 달 동안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그러나 이달 초 이재영, 이다영이 학폭 논란으로 이탈한 뒤 4경기에서 1승 3패로 부진했고, 그 사이 2위 GS칼텍스가 3연승을 달리며 맹추격했습니다.

승점 3점 차에서 두 팀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렸는데, 지더라도 풀세트를 가야만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흥국생명은 경기 전부터 부담감이 컸습니다.

[박미희/흥국생명 감독 : 선수들이 순위에 너무 집중하면 아무래도 경기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남은 경기도 있고.]

압박감은 경기력에 바로 영향을 줬습니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려 1, 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습니다.

김연경의 분전으로 3세트를 따내 추격했지만, 4세트에 다시 리시브가 무너지면서 결국, 경기를 내줬습니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와 승점 53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에서 밀려 120일 만에 2위로 내려갔습니다.

봄 배구는 확정했지만 현재 경기력을 고려하면, 다 잡았던 흥국생명의 챔프전 직행 티켓은 쉽지 않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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