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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베일에게 2도움…토트넘, 번리 꺾고 연패 탈출

손흥민, 베일에게 2도움…토트넘, 번리 꺾고 연패 탈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의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도움 두 개를 올리며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습니다.

토트넘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 개러스 베일의 2골 활약과 해리 케인, 루카스 모라의 연속골로 4대0 대승을 거뒀습니다.

손흥민은 비록 골은 터트리지 못했지만, 베일의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제 몫을 충분히 했습니다.

손흥민의 올 시즌 도움은 정규리그에서 8개, 공식 경기를 합쳐 15개로 늘었습니다.

공격포인트는 정규리그 13골(공식 경기 18골)을 포함해 33개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을 다시 새로 썼습니다.

최근 2연패를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1승 5패의 부진에 빠져있던 토트넘은 번리를 잡고 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시즌 승점은 39점으로 8위로 올라섰습니다.

토트넘의 삼각 편대인 'K(케인)-B(베일)-S(손흥민)' 라인이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대승을 합작했습니다.

손흥민은 2월 2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토트넘 1-2 패) 경기 이후 1주간의 휴식을 취하고 번리전에 출전했습니다.

같은 달 25일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토트넘 4-0 승)에서는 케인 등과 함께 벤치에 머무르며 체력을 비축했습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손흥민의 '택배 크로스'에 이은 베일의 마무리로 균형을 깨뜨렸습니다.

손흥민이 상대 왼쪽 측면에서 수비진 사이로 절묘하게 찔러준 공을 베일이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베일의 득점 후 손흥민이 'K', 베일이 'W'를 만들어 보였습니다.

손흥민과 베일의 조국인 한국(Korea)과 웨일스(Wales)를 상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습니다.

전반 10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모라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5분 뒤 추가 골이 터졌습니다.

토트넘 진영에서 번리의 공격을 차단한 뒤 베일이 한 번에 전방으로 공을 보냈고, 케인이 페널티지역 안 왼쪽으로 몰고 들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습니다.

손흥민은 슈팅 욕심을 내지 않고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열어주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전반 26분에도 공간을 찾아 들어가던 베일에게 공을 배달했지만, 베일의 슈팅이 높이 뜨고 말았습니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모라의 골로 한 발짝 더 달아났습니다.

세르히오 레길론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머리를 스쳐 골문 앞에 있던 모라에게 연결됐고, 모라가 왼발로 결정지었습니다.

후반에도 토트넘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후반 10분 손흥민과 베일의 호흡이 다시 빛났습니다.

손흥민이 왼쪽 미드필드 진영에서부터 공을 몰고 가면서 번리 수비진을 끌어모은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홀로 있던 베일에게 내줬고, 베일이 왼발슛으로 골문 반대편 구석에 꽂아 넣었습니다.

토트넘은 이후 모라와 베일을 차례로 빼고 에리크 라멜라와 델리 알리를 투입하며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습니다.

슈팅을 아끼던 손흥민은 후반 28분 회심의 슛을 날렸는데 그러나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공을 몰고 가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을 번리 골키퍼 닉 포프가 몸을 던져 가까스로 쳐냈습니다.

후반 38분에는 케인의 스루패스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연결됐으나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고 말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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