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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에 또 사망…"쿠데타 종식" 목숨 건 호소

<앵커>

미얀마에서 군경이 쏜 총에 시위대 1명이 또 숨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유엔 주재 미얀마대사는 쿠데타 종식을 위해서 국제사회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목숨을 건 호소에 나섰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얀마 중부 몽유아타운에서 여성 시위대 1명이 군경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여성의 사망이 최종 확인될 경우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군경의 총격으로 숨진 민간인은 최소 5명으로 늘어납니다.

미얀마 전역에서는 오늘(27일)도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군경은 고무탄과 물대포를 쏘며 진압을 이어갔습니다.

군경은 취재기자들까지도 대거 체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에 툰 유엔 주재 미얀마 대사는 국제사회를 향해 군부 쿠데타 종식을 위한 강력한 조치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모에 툰/유엔 주재 미얀마대사 : 쿠데타 세력을 막고 미얀마 국민의 안전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줄 것을 국제사회에 요청합니다.]

모에 툰 대사는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로 연설을 마쳤고, 군부가 정권을 잡은 상황에서 이뤄진 미얀마대사의 목숨을 건 발언에 미국과 유럽연합 대표 등은 뜨거운 지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미얀마 내정 간섭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가택 연금 중 다른 곳으로 옮겨진 아웅산 수치 고문의 소재는 이틀째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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