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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측 67차례 전화, 회유 정황" vs "강력 법적 대응"

<앵커>

기성용 선수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이, 기성용 선수가 자신들을 회유하려 했던 증거를 갖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기성용 선수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폭로자 측은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기성용 선수가 성폭력을 가한 건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하며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성용 측이 폭로자 C 씨에게 67차례나 전화를 걸어 회유하려는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기성용과 FC서울 구단에만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 (성폭력 폭로가) 오보라고 인정하면 (기성용 측이) 대가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있어요?]

[박지훈/폭로자 측 법률대리인 : (기성용 측과) 통화 내용이 굉장히 많아서 제가 그거 듣는데 몇 시간이 걸렸는데, (회유를) 암시하는 표현들이 좀 나옵니다. (하지만) 돈을 얼마를 주겠다 구체적인 이런 거는 안 나와요.]

박 변호사는 기성용의 입장 변화를 봐서 증거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지만, 기성용 측은 증거라는 녹취를 아직 받지 못했다면서도 다시 한 번 결백을 주장하며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폭로자 측의 악의적인 음해와 협박에 대해 엄정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기성용 측근이 C 씨를 회유하려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절대 없었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양측 주장이 팽팽하게 엇갈린 가운데 기성용은 오늘 열릴 K리그 개막전을 위해 서울 구단과 함께 전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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