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시간당 8명가량 맞았다…보건소 접종 현장 모습

<앵커>

첫날 보건소의 백신 접종은 약 2시간 반 전인 오후 5시쯤 마무리됐습니다.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아침부터 취재한 안상우 기자를 연결해서 오늘(26일) 현장은 어땠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안상우 기자, 먼저 오늘 그곳에서 백신 맞은 사람은 모두 몇 명인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두 58명이 백신을 맞았습니다.

시간당 8명 정도가 맞은 것인데, 다른 일반 접종과 비교하면 확실히 느린 속도입니다.

거리두기도 지켜야 하고, 아무래도 첫 접종이다 보니까 예진이나 접종 이후 관찰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일부 요양시설 종사자들은 예약대로 오늘 접종을 받으러 이곳 보건소를 찾았다가 예진 과정에서 몸살 기운이 있어서 접종을 연기하고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오늘 중 요양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 5천266명을 접종할 예정이었는데 최종 접종자 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요양시설과 별도로 어제 292개의 요양병원에도 백신이 전달됐는데, 오늘 요양병원 내 의사들을 통한 자체 접종도 상당수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내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인 3·1절까지 계속 쉬는 날인데, 그러면 보건소도 사흘 동안 다 문을 닫는 것인가요?

<기자>

네, 내일부터 사흘간 연휴입니다. 이 기간 동안 대부분 보건소에서는 접종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연휴기간에는 접종 중 이상 반응이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첫 접종자에게서 어떤 반응이 나타나는지를 지켜본 다음, 연휴 이후에 보다 안전하게 접종을 다시 하겠다는 요양병원이나 시설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건소에서 백신을 맞거나 보건소의 의료진이 찾아가는 접종은 연휴가 지난 다음 달 2일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접종량을 차츰 늘려서 다음 달 안에 목표로 했던 28만 9천여 명을 상대로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이홍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