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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심" 첫 백신 접종…'일상으로' 첫걸음 뗐다

[선생님 오늘 맞으신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에요.]

[첫 번째라고 하니까. 왠지 좀 사명감 같은 거?]

[걱정은 되긴 했는데요, 맞고 나니까 아무렇지 않아서 좋아요.]

<앵커>

1년 넘게 우리 삶을 짓눌러온 코로나에서 벗어나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걸음이 시작됐습니다.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오늘(26일)부터 전국 요양시설에서 지내거나 또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됩니다. 오늘 특집 8시 뉴스, 이 백신 소식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 1천900여 곳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습니다.

접종자의 편의를 봐줘서 15분 먼저 접종이 시작된 곳도 있었지만, 대부분 보건소는 발열 체크와 예진 등을 거쳐 오전 9시쯤 시작됐습니다.

[보건소 접종팀 : 오늘 맞은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에요. 접종 횟수가 총 두 번인데, 오늘 첫 번째 접종한 겁니다.]

국내 1호 접종자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부산과 대구, 대전, 제주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1호 접종자를 정해 공개했습니다.

접종 현장에서는 행여 중증 이상 반응이 나올까봐 긴장하는 모습도 역력했습니다.

[김수경/서울 금천보건소장 : 많이 신경을 썼고요. 구급차뿐만 아니라 처치 약품·산소통 이런 걸 다 완벽하게 준비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접종센터를 찾아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접종자들의 건강 이상 여부를 살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일반 독감 백신 접종 맞을 때하고 다른 점이 있습니까? (많이 안 아팠습니다. 되게 많이 아플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오늘 하루 백신을 맞은 사람은 전국 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요양병원 의료진들로 1차 접종 대상자 28만 9천여 명 가운데 최소 5천200여 명입니다.

[신정숙/요양보호사 : 1호로 맞게 된다는 거 진짜 모르고 왔거든요. 백신 맞으니까 기분도 괜찮은 거 같고, 안심도 되고요.]

두 차례 맞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차 접종은 8주 뒤인 4월 23일부터 시작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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