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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NK "남한 드라마 봤다고…북한군 장교 공개 총살"

데일리NK "남한 드라마 봤다고…북한군 장교 공개 총살"
남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봤다는 이유로 북한군 장교가 공개 총살당했다고 북한전문매체인 데일리NK가 보도했습니다.

데일리NK는 북한군 내부 소식통을 토대로, 지난 22일 북한군 3군단 훈련장 사격장에서 3군단 후방부장인 김 모 대좌가 군단 지휘부 장교와 핵심 군인들이 모인 가운데 공개 총살당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 대좌의 아내와 두 아들은 정치범수용소로 호송됐고, 집과 재산은 모두 몰수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군 대좌는 남한의 대령급에 해당하는 계급입니다.

데일리NK는 이달 초 진행된 군 연합지휘부 주도 검열에서, 김 대좌 집에서 남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담긴 메모리가 발견됐으며, 검열조가 김 대좌를 바로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말 외부 문화 유입 차단을 골자로 하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했고, 김 대좌가 이 법에 의한 인민군 내 첫 처벌 사례라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지난 16일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북한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통해 남한 영상물 유입, 유포 시 최대 사형, 시청 시 최대 15년 교화형으로 처벌을 높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데일리NK는 김 대좌가 남한 영상물을 유포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반당혁명분자로 낙인찍고 사형 결정을 내렸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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