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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한밤 음주 뺑소니 질주…10km 추격한 택시

<앵커>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40대가 현장에서 그대로 달아나다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택시기사가 10㎞를 뒤쫓아가며 경찰 검거를 도왔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번화가인 서면의 한 도로, 스타렉스 차량이 택시 뒷부분을 충돌하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음주운전 추격전

근처에서 이를 목격한 다른 택시 운전자가 도주하는 차량을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스타렉스 차량은 멈추지 않고 택시는 추격하며 경찰에 신고합니다.

[신고 택시기사 : 지금 뺑소니 차량 쫓고 있습니다. 택시입니다.]

도주 차량은 뒤쫓는 택시를 따돌리기 위해 곡예 운전으로 신호 위반과 역주행을 하며 서면 일대를 반복해서 주행합니다.

추격전은 10km 넘게 계속됐고, 이 과정에서 또다시 충돌사고를 냈습니다.

[신고 택시기사 : (스타렉스 차량 앞이 막히고) 제가 뒤에서 차단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도주하기 위한 공간 확보를 위해서 후진 기어를 넣고 제 차 앞부분을 충격한 후 또 도주를 했습니다.]

심지어 행인들이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는데도 멈추지를 않습니다.

[신고 택시기사 : 보행자! 보행자! 방금 사고 차량이 보행자를 칠 뻔했습니다.]

위험천만한 도주는 40여 분 동안 이어졌고 이후 경찰차에 가로막히자 차량을 버리고 중앙분리대를 넘어 도주하려다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49살 김 모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이 같은 도주극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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