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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임진강변 화석정 원형 복원 작업 추진

<앵커>

율곡 이이가 만년을 보냈다는 파주시 임진강변의 화석정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작업이 추진됩니다. 이 화석정은 이율곡의 십만양병설을 받아들이지 않은 선조가, 임진왜란 때 피난 가다가 한밤중에 강을 건널 때 이 정자를 불태워서 불을 밝혔다는 이야기로도 유명하지요.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파주시 파평면 임진강변에 화석정이 우뚝 서 있습니다.

꽃과 돌이 어우러진 멋진 정자라는 의미의 화석정은 율곡 이이의 체취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경기도 유형 문화재 61호입니다.

율곡이 8살 때 지었다는 '8세부시'가 남아 있습니다.

화석정의 봄 풍경은 임진강 8경 가운데 첫 번째로 꼽힐 만큼 옛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현재의 화석정은 1966년 파주의 유림들이 성금을 모아 복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귀순/파주시 문화예술과장 : 조선 성리학의 대가 율곡 이이 선생님의 집안을 기리기 위해 화석정을 짓게 됐습니다.]

누각 정면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파주시가 화석정의 복원 자료를 구축하기 위한 원형 복원 설계 용역을 마쳤습니다.

1926년의 사진 속의 화석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 팔작지붕 정자로, 내부에 온돌방이 설치돼있었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시는 원형 고증 자료를 토대로 먼저 디지털 복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귀순/파주시 문화예술과장 : 디지털로 원형을 고증해서 화석정의 역사적인 진가를 알아보는 디지털 원형 기념관을 만들 거고요.]

화석정의 실물 복원은 더 많은 시간과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현재 화석정의 문화재적인 가치를 고려해야 하고 누각 내부의 실제 모습에 대한 고증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디지털 복원으로 화석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를 역사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게 파주시의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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