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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공장에 큰불…건조한 날씨에 곳곳 화재

<앵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과 화성, 김포 등 수도권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뻘건 불길 위로 시꺼먼 연기가 무서운 기세로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24일) 오전 11시 20분쯤, 인천 만석동 가구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가구공장이 밀집된 지역인데 바람을 타고 불길이 근처로 번지지 않을까 애를 태웠습니다.

[문성일/지역 주민 : 점심시간이라 밥을 먹으려고 나오는데 그렇게 화염이 올라오더라고요. 갑자기 불꽃이 확 올라온 거죠. 그러면서 막 타기 시작하더라고요.]

가구들이 장작처럼 타면서 6시간 동안 공장 건물 6개 동이 완전히 불탔습니다.

화재 당시 직원 11명이 공장 안에 있었지만, 일찍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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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꺼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자 지나가던 사람들이 하나둘 멈춰 섭니다.

오늘 낮 1시 반쯤, 경기 화성시 한 폐의류 재활용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고속도로 인근에서 난 불에 시민들의 제보가 쏟아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헬기까지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2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큰 인명 피해는 없었고, 공장 직원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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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12시쯤에는 김포의 한 건축현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한 제조업체의 직장 어린이집 공사현장이었는데 4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습니다.

[이창우/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건조한 날씨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고 쉽게 불을 붙일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하고 있는 목재공장이나 화학공장에서의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을 수밖에….]

소방당국은 건조하고 바람 부는 날씨에는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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