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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 '물방울' 10억 원 넘겼다…작가 경매 최고가 경신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사진=서울옥션 제공, 연합뉴스)
▲ 김창열, '물방울', 161.5×115.7cm, 1977

지난달 별세한 한국 추상미술 거장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작품 가격이 경매 시장에서 치솟고 있습니다.

서울옥션은 어제(23일)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159회 미술품 경매에서 김창열의 1977년작 '물방울'이 10억4천만 원에 낙찰돼 작가 경매가 기록을 경신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거친 마포 위 영롱한 물방울이 빛나는 이 작품의 추정가는 4억8천만~7억 원이었으나 치열한 경합 끝에 낙찰가 10억 원을 넘겼습니다.

김창열의 기존 경매 최고가 작품은 지난해 7월 케이옥션 경매에서 5억9천만 원에 낙찰된 1980년작 '물방울 ENS8030'입니다.

이번 경매에서 연대별로 출품된 김창열의 '물방울' 8점이 모두 낙찰됐습니다.

지난달 케이옥션 경매에서도 김창열 작품 4점이 모두 거래되는 등 작가 별세 후 '물방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물방울'의 인기와 함께 경매시장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옥션 경매 낙찰 총액은 약 110억 원, 낙찰률은 90%로 나타났습니다.

박서보의 2011년작 '묘법描法 No.111020'이 2억 원에 경매를 시작해 3억50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작가의 2000년 이후 작품 중 최고가 기록입니다.

김환기의 1997년작 '무제'는 10억 원에 경매를 시작해 16억5천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고미술품 경매에서도 청전 이상범의 초기작 '귀로'(1937)가 시작가 1억 원보다 크게 오른 4억2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역시 청전 작품 중 경매 최고가입니다.

(사진=서울옥션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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