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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사의 완전히 접었나? 질서 있는 퇴각?

<앵커>

그럼 여기서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궁금한 부분 마저 물어보겠습니다.

문준모 기자, 어제(21일)까지만 해도 신현수 수석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을 거다, 이런 전망이 많았는데, 그럼 오늘부로 신 수석은 사의를 완전히 접은 건가요?

<기자>

네, 더 이상 직을 수행할 수 없다던 최근 강경한 태도에서 한발 물러선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신현수 수석이 완전히 사의를 접었다고 하기에는 애매한 구석이 있습니다.

청와대 설명부터 일단락이라고 했거든요.

대통령의 인사권이라는 극도로 예민한 사안의 성격상, 철회했다면 철회했다고 시원하게 발표했을 텐데 국어 사전상 일의 한 단계를 끝냈다는 뜻의 일단락이라고 한 건 남은 단계가 있다는 거죠.

검찰 인사 외에도 여권발 검찰 수사권 회수 방안 등 이견이 큰 쟁점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사의 표명이 다시는 없을 거다, 장담하기는 힘들 거 같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는 않았는데 앞으로 어떤 선택지가 있을까요?

<기자>

앞서 전해 드렸듯이 신 수석이 대통령에게 직접 거취를 일임하겠다고 밝혔는데 문 대통령의 반응은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청와대 안팎의 이야기로 대통령의 선택지를 유추할 수밖에 없는데요.

대체적인 분위기는 여러 차례 만류했던 대통령이 오늘까지도 신 수석의 체면을 세워준 이상 다시 내치는 건 어색하다는 겁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출근한 신 수석을 따로 불렀다고 들었다며 대통령이 현재 상황을 수용했다는 데 방점이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아직도 설득이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는데 권력 내 갈등으로 비화한 이상 대통령이 신 수석과는 이전의 관계로 돌아올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신 수석이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만 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말하자면 '질서 있는 퇴각'이 준비 중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제 일, 영상편집 : 유미라, CG : 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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