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환노위,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사망 사고' 집중 질의

<앵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포스코와 CJ대한통운 등 9개 기업 대표이사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를 열고 있습니다. 최근 잇따른 산업재해 현황 등을 파악하고, 방지책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제조와 건설, 택배업 3개 분야 총 9개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망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중공업과 LG디스플레이, 건설업계에서는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GS건설, 택배업계는 CJ대한통운과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대표이사가 출석했습니다.

청문위원들은 잇따른 산재 사망사고 원인과 대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포스코는 왜 '죽음의 일터'가 됐나. 철강, 건설에서만 5년 6개월간 노동자 40명 목숨 잃어….]

지병을 이유로 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가 입장을 번복해 출석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유가족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최정우/포스코 회장 :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이 자리에서 유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건설업계에는 '위험의 외주화' 문제를, 택배업계는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숨진 고 장덕준 씨 사건 등 열악한 노동조건 문제를 따져 물었습니다.

[조셉 네이든/쿠팡풀필먼트 대표이사 : 고인과 유족분께 깊은 사죄 말씀을 드리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작업자의 불안전한 행동으로 생긴 사고가 많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질책을 받기도 했습니다.

[장철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떤 하나의 원인, 특히나 노동자의 불완전 행동만으로 원인으로 보는 건 정말 잘못된….]

[한영석/현대중공업 대표이사 : 그건 아닙니다.]

이번 청문회 대상 기업 9곳의 최근 5년간 산재 사망자는 108명에 달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