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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고위급 소통 중"…여권 내 엇갈린 기류

<앵커>

그만두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을 여권의 고위급 인사들이 이틀째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안에서는 사퇴를 말리자는 쪽과 그만 붙잡자는 쪽으로 엇갈리고 있는데, 현재 휴가 중인 신현수 수석은 지방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18일)부터 휴가를 떠난 신현수 민정수석.

그를 설득하기 위해 여권 고위층이 나섰다고 여당 대표가 귀띔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소수의 고위급 소통이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빨리 해결되길 바랍니다.]

한 여권 고위관계자는 SBS 기자에게 "영향력 있는 현직 여권 인사들이 신현수 수석을 설득 중"이라면서 "어떻게든 붙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여당 지도부와 법사위원 가운데 신 수석과 친분이 두터운 인사들이 설득에 나선 것으로 파악됩니다.

반면 다른 고위관계자는 "사의를 굽히지 않는데, 붙잡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만류에 나선 분들도 있지만, 상황을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신 수석은 휴가원을 내기 전날인 그제 밤에도 중량감 있는 여권 인사들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사정에 정통한 핵심관계자는 "참석자들을 밝힐 순 없다"면서도, "신 수석을 강도 높게 설득할 수 있는 분들과 저녁 식사 자리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휴가 이틀째, 신 수석과 접촉을 시도했는데 자택에서 떠나 지방에 머무르고 있다는 주위의 답이 돌아왔습니다.

여권 수뇌부가 총력 설득하는 이유.

신 수석 사의가 여권 내부는 물론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도 충격파를 주고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오늘 청와대로 여당 지도부를 초청해 도시락 오찬을 함께 한 문재인 대통령은 신 수석 관련 언급은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이용한, 영상편집 : 최진화, CG : 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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