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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백신 기다릴게요"…AZ 불안감 차단에 안간힘

<앵커>

다른 나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기피하는 분위기는 있습니다. 효능이나 부작용이 걱정돼서 다른 백신을 맞겠다는 건데, 세계보건기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품질과 안전성 그리고 효능이 모두 보장된다고 밝혔습니다. 안심하고 맞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이 내용은, 김영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독일 베를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입니다.

지난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온종일 썰렁하기만 합니다.

다른 백신에 비해 예방 효과가 낮은 데다 부작용 보고가 잇따르면서 거부감이 늘어난 탓입니다.

독일의 한 여론조사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지 않고 다른 백신을 기다리겠다고 답한 사람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여기에 독일과 프랑스, 벨기에, 스웨덴 등이 고령층 임상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백신 사용 연령을 65세 미만 성인으로 제한한 것도 불안감을 더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보건부 장관이 직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장면을 공개하며 불신 해소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올리비에 베랑/프랑스 보건부 장관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첫 번째 접종자가 돼 달라는 병원장의 초대를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WHO는 지난 1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며 품질과 안전, 효능이 모두 보장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거부감이 확산하는 건 정보 부족 탓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백신 제조 방식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나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의 부작용이 더 높다고 단정할 수 없고 두통이나 오한 같은 경미한 부작용은 오히려 백신이 면역 반응을 잘 유발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겁니다.

하지만 일반인들 사이에 거부감은 계속 확산하고 있어서 각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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