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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불치병 걸린 금붕어…특별 구명조끼 입고 2번째 '어생'

[Pick] 불치병 걸린 금붕어…특별 구명조끼 입고 2번째 '어생'

불치병에 걸린 금붕어가 맞춤 제작된 특별 구명조끼 덕에 제2의 '어생'을 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부레병'으로 고통받던 금붕어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불치병 걸린 금붕어…특별 구명조끼 입고 2번째 '어생'

영국 울버햄프턴 한 가정에 반려 물고기인 이 금붕어는 부레병에 걸려 가족들을 걱정하게 만들었습니다.

부레병은 내장 증대로 인한 압박으로 부레가 변형되어 몸의 평형을 유지하지 못하는 병입니다. 몸이 거꾸로 뒤집힌 채 위로 떠오르거나 아래로 가라앉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생활하기 힘듭니다.

가끔 소화 문제로 생긴 부레병은 며칠이 지나면 나아지기도 하지만, 이 금붕어에게는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불치병 걸린 금붕어…특별 구명조끼 입고 2번째 '어생'

금붕어가 이대로 고통받는 것을 지켜볼 수 없었던 가족들은 고민 끝에 지역 동물 보호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보호소 운영자인 스테이시 오셔 씨는 '특별 구명조끼'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작은 플라스틱 튜브와 에어컨 필터에 사용되는 T자형 접합기로 형태를 만들고, 금붕어가 위아래로 마구 움직이지 않도록 폴리스티렌을 달아 물속에서 무게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불치병 걸린 금붕어…특별 구명조끼 입고 2번째 '어생'

오셔 씨는 "금붕어 가족들은 녀석을 살리는데 진심이었다"라며 "수조의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조끼에 달린 폴리스티렌 무게를 바꿔주고 있다"라고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금붕어도 다시 마음대로 수영할 수 있게 됐다는 걸 아는지 행복해 보인다", "이렇게 장애가 있는 동물을 보살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는 등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케이터스 클립'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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