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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딛고 부상 이긴 '엄마 궁사'…도쿄 과녁 정조준

<앵커>

올여름 도쿄에서는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도 열리는데요, 장애와 부상을 딛고 금빛 과녁을 정조준하고 있는 '엄마 궁사' 김란숙 선수를, 이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런던패럴림픽 양궁 단체전에서 김란숙 선수는 동료들과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우리나라의 여자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일궈낸 '엄마 궁사'는 먼저 두 아들을 떠올렸습니다.

[김란숙/런던패럴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 아이들이 보고 싶고요, 우리 아들 사랑해.]

엄마의 도전은 계속됐습니다.

지천명 나이에 만학도가 되어 사회복지학을 전공했고,

[김란숙/런던패럴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 엄마 한 번 도전해보라고, 괜찮다고 부끄러운 것 없다고, 사각모를 썼을 땐 메달 딴 것보다 더 설레었던 것 같아요.]

양쪽 어깨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극복하고 태극마크를 되찾았습니다.

이제는 마지막 도전이 될 도쿄패럴림픽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마음입니다.

[김란숙/런던 패럴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 나이도 있고, 부상도 있고, 이젠 정말 마지막이 아닌가. 올인을 해야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하면서 당분간 두 아들과는 만날 수 없게 됐지만 전화 한 통에 큰 힘을 얻습니다.

[김훈민/김란숙 선수 장남 : 1등 하는 엄마보단 최선을 다하는 엄마가 가장 존경스럽고, 메달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머니. 파이팅해주세요.]

[김란숙/런던패럴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 너희들이 아니었으면 엄마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항상 생각하고 있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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