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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백신 음모론' 맹신 英 시민…접종 대신 가족에 '이것' 먹여

백신 접종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코로나19 관련 허위 사실을 그대로 믿은 영국 일가족이 독특한 '민간요법'을 몸소 실천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영국 매체 메트로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런던 보건 기구 '헬스워치'는 최근 SNS를 통해 퍼진 '가짜뉴스'를 경계하라고 당부하며 실제 벌어진 황당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헬스워치가 발표한 보고서에는 런던 중서부에 거주하는 익명의 시민 사연이 담겼습니다. 해당 시민은 연구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내놓는 공식 입장을 절대 믿지 않는다"며 "지인들이 보내주는 SNS 영상들만으로 코로나19에 관한 모든 정보를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백신, 주사

특히 온라인상에 퍼진 '백신 음모론'을 신봉하게 된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새로운 감염 예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친구가 전송해온 영상이 그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매일 아침 본인의 소변을 한 잔씩 마시면 코로나19를 치유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이 시민은 매일 아침 자신의 소변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근거 없는 소문의 피해자는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자녀들도 함께 소변을 마셔야 했던 겁니다. 이 가족은 나흘 동안 이 방법을 실천하다가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러스

헬스워치 보고서 저자 올리비아 클리머 씨는 "처음에는 코로나19 감염 경로에 관한 허위 정보가, 현재는 백신에 대한 음모론이 왓츠앱 등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며 "공식 채널의 신빙성을 높이고,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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