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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만류에도 사의 고수…신현수 민정수석, 왜?

<앵커>

청와대 신현수 민정수석이 임명된 지 두 달도 안 돼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대통령의 만류에도 신 수석이 사의를 거두지 않고 있어서 갈등이 번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거취 문제에 대해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직접 해명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신 수석이 설 연휴 전후로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여전히 만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임 이후 지금까지 정상 근무 중이기는 하지만, 사의를 거두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사의 표명의 계기가 최근 검찰 인사였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법무부의 검사장 인사에서 추미애 전 법무장관의 복심으로 꼽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됐습니다.

검찰 출신인 신 수석은 이 지검장 교체를 염두에 뒀는데, 박범계 신임 법무장관이 전혀 다른 인사안을 밀어붙였고 결국 대통령 재가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장관과 수석 사이에서 조율이 안 끝난 상황에서 인사가 발표됐다"고 전했습니다.

민정수석실 내부 갈등설도 제기됐습니다.

여권 안팎에서는 박 장관처럼 판사 출신인 민정수석실 내 김영식 법무비서관이 대통령 재가 과정에 관여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김 비서관은 SBS와의 통화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 라인으로 꼽히는 이광철 민정비서관과 신 수석이 갈등을 빚었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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