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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일 만에 6백 명대…남양주 공장 115명 감염

<앵커>

거리두기 단계를 낮추자마자 추가 확진자가 6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38일 만입니다. 그런데 이 숫자에 포함되지 않은 추가 확진자들이 경기 남양주의 한 공장에서 1백 명 넘게 또 나왔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도로변에 급히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59개 업체 직원 1,2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단지 내 한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 근무하는 캄보디아 국적 노동자가 설 연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해당 공장 직원 170여 명을 전수 검사했더니 114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 중 106명이 외국인 노동자인데, 이들은 공장 3층에 마련된 기숙사에서 숙식을 함께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광한/남양주시장 : 저희가 12시에 (집단) 확진 판정받기 전에 오전에 사안 자체에 좀 심각성을 감안해서 관할 경찰에 협조하에 오전부터 현장을 봉쇄했고.]

첫 확진 이후 늑장 통보로 감염이 확산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첫 확진자인 캄보디아 직원이 미열 증상을 보인 뒤 지난 13일 서울 용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공장이 있는 남양주 보건소에는 이틀이나 지난 15일 저녁에야 이 사실이 전달됐습니다.

[조광한/남양주시장 : 최초로 용산구 보건소로부터 유선통보를 받은 건 2월 15일, 세부 역학을 넘겨받은 거는 16일(입니다.)]

어제(17일) 검사를 받은 950여 명에 대한 결과가 오늘 나올 예정인데, 감염이 발생한 공장 근로자 중 6명에 대한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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