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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단체 "고교학점제, 교원 수급 대책 먼저"

교원단체 "고교학점제, 교원 수급 대책 먼저"
교원단체가 2025년부터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에 대해 교원수급 대책부터 먼저 세우라며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원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교육과정, 온라인 과정, 외부 강사제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학생 안전·생활지도 문제, 온라인 강의의 효과, 교육의 질 담보 문제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교통은 특히 교원 수급이 어려운 농어촌 학교 학생들이 소외되고 교육 격차가 심화하지 않도록 세심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선결과제 해결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하는 계획은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교원 개개인이 맡아야 할 과목이 늘어나고, 미이수 지도도 도입돼 교원 부담이 가중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교총이 이달 4∼7일 전국 고교 교원 2천399명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가 시행에 따라 어떤 어려움이 예상되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다양한 과목 개설을 위한 충분한 교사 수급 불가', '과도한 여러과목 지도 교사 발생', '학생 수요 변화에 따른 예측 어려움' 등을 꼽았습니다.

고교학점제에 앞서 대입제도 개선이 먼저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전교조는 이번 발표에는 2025년 성취평가제를 모든 선택과목에 확대 도입하겠다는 내신 평가 제도 개선 계획은 있지만, 대입제도 개선 계획이 없다며 성취평가제가 대입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 청사진이 먼저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고교학점제로 인해 대입 수능에 유리한 명문고 진학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선행학습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내신이 상대평가에 국한돼 수능에 유리한 명문고 선호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고1 때 내신 관리를 잘 못 한 학생은 2∼3학년 때는 선택과목보다 수능에 집중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현재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중학교 3학년이 되기 전부터 고등학교 1학년 내신 선행학습을 많이 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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