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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창업자 김범석 작년 158억 보수…지난해 매출은 13조

쿠팡 창업자 김범석 작년 158억 보수…지난해 매출은 13조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면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쿠팡의 경영 상황이 공개됐습니다.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에 따르면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연봉 88만 6천여 달러(약 9억 8천여만 원)를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주식 형태의 상여금인 스톡 어워드(퇴직 후 일정 기간이 지나서 정해진 계획에 따라 주식으로 받는 일종의 상여금)을 포함해 총 1천434만 1천229달러(158억 원 상당)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안 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천743만여 달러 상당 스톡 어워드를 비롯해 총 2천764만여 달러(약 305억 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김 의장은 특히 1주당 29표 의결권을 갖는 차등의결권주(클래스B 보통주)를 보유했습니다.

다만 김 의장이 클래스B 주식으로 회사 의결권 중 어느 정도를 확보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차등의결권은 창업주나 경영자 등이 보유한 주식에 일반 주식보다 많은 의결권을 부여해 안정적인 기업 운영을 뒷받침하려는 제도입니다.

한편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119억 7천만 달러(약 13조 2천500억 원)였습니다.

이는 한해 전인 2019년의 7조 1천여억 원보다 약 91% 늘어난 규모입니다.

적자 규모는 4억 7천490만 달러(약 5천257억 원)로, 2019년 7천205억 원보다 약 1천500억 원 정도 감소했습니다.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는 이른바 활성 고객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천480만 명으로 한해 전 같은 시기의 1천180만 명보다 25.9% 늘었습니다.

한국 인터넷 쇼핑 인구를 4천800만명으로 볼 때 30.8% 수준입니다.

매달 2천900원을 내는 쿠팡의 유료회원제인 '로켓와우'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활성 고객의 32%를 차지했습니다.

쿠팡은 자사 사업의 위험 요소를 설명하면서 '사업을 다른 나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혀 해외 진출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사진=쿠팡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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