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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파문' 이재영 · 다영 자매 결장…흥국생명 첫 3연패

<앵커>

여자배구 선두 흥국생명이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 파문' 이후 첫 경기에 나섰는데요. 최악의 분위기 속에 시즌 첫 3연패를 당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어제(10일) 학교폭력 가해를 인정하는 사과문을 내고 팀 숙소를 떠났습니다.

흥국생명 구단은 두 선수가 안정을 찾은 뒤에 징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영과 이다영 없이 도로공사 전에 나선 흥국생명 선수들의 표정은 굳어 있었습니다.

'배구여제' 김연경은 눈이 붓고 다소 야윈 얼굴로 나타났고, 박미희 감독은 경기 전에 사과부터 했습니다.

[박미희/흥국생명 감독 : 팀을 맡고 있는 감독으로서 팀에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게 돼서, 팬 여러분과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어수선한 분위기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연경이 고군분투하며 파이팅을 외쳤지만,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를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자 박미희 감독은 2세트 도중 김연경까지 벤치로 불러들였습니다.

1시간 16분의 올 시즌 최단 시간 경기 끝에 두 경기 연속 3대 0 완패, 시즌 첫 3연패를 당한 흥국생명은 남은 7경기에서 2위 GS칼텍스의 거센 추격에 시달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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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에서는 5위 한국전력이 5연승을 달리던 선두 대한항공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서브 득점 1위인 한국전력 러셀은 V리그 역대 최고 기록인 28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를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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