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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출생 전 가수 데뷔?…세계 최초로 시도된 '태아'의 노래

[Pick] 출생 전 가수 데뷔?…세계 최초로 시도된 '태아'의 노래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태아'가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은 미국 뮤지션 부부의 배 속 아이 루카 유판키가 오는 4월 '사운드 오브 디 언본(Sound Of The Unborn)'을 발매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실험적인 음악으로 유명한 미국 록 밴드 사이킥 일스(Psychic ills)의 베이시스트인 엘리자베스 하트는 프로듀서이자 뮤지션인 남편과 함께 15개월 된 자신의 아이가 움직이는 것을 소리로 번역해 녹음했습니다. 이는 바이오 소닉 MIDI 기술을 사용해 엄마 배 속에서 들려오는 진동을 신디사이저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두 사람은 장장 5시간에 걸쳐 아이의 움직임을 녹음했고, 이후 편집 과정을 거쳐 아이의 데뷔 앨범으로 제작했습니다.
 

​현재 음반 발매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앨범 첫 번째 트랙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는데요, 음악을 들은 누리꾼들은 "배 속 진동으로 노래를 만든다는 발상이 신기하다"면서도 "너무 실험적이라 공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뮤지션 부부는 "다른 인간의 의식 안에서 삶이 어떨지 궁금해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라면서 "이 앨범은 '아기가 말할 수 있다면 뭐라고 말할까?', '아기가 외부에 어떻게 반응할까?', "할 수 있다면 어떤 종류의 음악을 연주할까?'와 같은 질문에 답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he Guardian 홈페이지 캡처, Sacred Bones Records 홈페이지·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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